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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명이 육지서도 생생하게…새 유통기술 개발

경제

연합뉴스TV 울릉도 명이 육지서도 생생하게…새 유통기술 개발
  • 송고시간 2019-04-24 12:35:28
울릉도 명이 육지서도 생생하게…새 유통기술 개발

[앵커]

고기 먹을 때 곁들여 먹는 명이나물, 원래 이름은 산마늘인데 울릉도 명물이죠.

그런데 명이는 신선 보관이 어려워 육지서는 절임이나 건조 상태로만 맛 볼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새 유통기술이 개발돼 이제 육지에서도 신선채소로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상추나 깻잎처럼 고기를 싸먹는데 인기인 울릉도 산마늘, 일명 명이나물입니다.

그런데 타지역에선 이 나물을 그간 절임 상태로만 맛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산지가 울릉도인데 무엇보다 신선도를 유지하며 유통할 수 있는 기간이 단 사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지역에 상관없이 신선한 상태로 먹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포장 비닐 덕에 유통기한이 3주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 겁니다.

<최지원/ 농촌진흥청 저장유통과 농업연구사> "필름에는 기능성 물질이 포함돼 있어서 유해가스를 흡수하면서 또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 구멍을 갖고 있어서 산채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적정한 공기 조성을…"

1~2도 정도의 온도로 냉장 보관한 산마늘에 특수기술로 산소 투과율을 최소화한 이 포장비닐을 씌우면 신선도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시다시피 이 나물은 15일 전에 동일하게 수확된 나물입니다.

그런데 색이 한눈에 봐도 확연히 다릅니다.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이영숙 / 경기도 수원시> "절인 것만 보다가 산지에서 내려와 마트에서 판다는 게 진짜 보기에도 싱싱하고 고기에 싸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새 유통기술로 울릉도 산마늘 수익은 4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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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