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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어 현대가 3세도 마약 투약 줄줄이 구속

사회

연합뉴스TV SK 이어 현대가 3세도 마약 투약 줄줄이 구속
  • 송고시간 2019-04-24 13:22:56
SK 이어 현대가 3세도 마약 투약 줄줄이 구속

[앵커]

변종마약을 상습투약한 혐의를 받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정씨의 집에서 일회용 주사기를 발견해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변종마약을 상습투약한 혐의를 받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인천지법은 현대그룹 일가 3세 정 모 씨에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자택 등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등을 모두 11차례 흡입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귀국 전 정씨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일회용 주사기 10개와 알코올 솜을 발견했고, 주사기 1개에선 사용한 흔적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씨는 "액상 대마를 담으려고 주사기를 한 차례 사용했다"며 "필로폰 등 다른 마약은 투약하진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알코올 솜은 피부 트러블을 치료하기 위해 소독용으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씨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일회용 주사기 1개를 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앞서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 모 씨도 경찰에 구속돼 검찰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최씨는 지난해 3월부터 평소 알고 지낸 마약 공급책 이모씨 등으로부터 18차례에 걸쳐 대마를 구매해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마약 공급책 이 모 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상위 공급책 2명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도 이달 초 구속되면서 지금까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재벌가 3세는 3명으로 늘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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