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드루킹 일당과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법정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김경수 경남지사가 오늘(25일) 석방 후 첫 재판에 출석합니다.
김 지사는 앞으로 한 달에 두 번씩 창원과 서울을 오가며 재판을 받을 예정입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보석으로 석방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오늘(25일) 항소심 재판을 받으러 서울고등법원에 출석합니다.
김 지사가 불구속 재판을 받는 건 지난 1월 30일 1심 선고기일 이후 약 석 달 만입니다.
<김경수 / 경남지사> "항소심 재판 준비에 최선 다할 수 있도록 보석을 허가해주신 재판부께 감사드립니다."
김 지사는 오늘부터 매달 둘째, 넷째주 목요일 경남 창원과 서울 서초동을 오가며 항소심 재판을 받을 예정입니다.
김 지사 측은 1심에서 유죄의 증거로 인정된 드루킹 일당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며 이를 다시 따져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른바 '킹크랩 시연회'와 관련해 로그기록을 꼼꼼히 분석해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점을 증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 지사는 지난 17일 석방되면서 "1심에서 뒤집힌 진실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남은 법적 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반면 특검 측은 드루킹 일당의 진술이 큰 틀에서 일치하는 만큼 이를 토대로 유죄를 인정한 1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반박합니다.
재판부는 이날 검찰과 김 지사 측이 신청한 증거와 증인을 검토하며 앞으로의 심리 방향을 결정합니다.
김 지사가 보석으로 풀려나면서 앞으로 항소심에서 법정 다툼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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