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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하는 자동차업계…생산ㆍ내수ㆍ수출 '감속'

경제

연합뉴스TV 고전하는 자동차업계…생산ㆍ내수ㆍ수출 '감속'
  • 송고시간 2019-04-25 22:35:35
고전하는 자동차업계…생산ㆍ내수ㆍ수출 '감속'

[앵커]

국내 자동차업계의 시야가 그리 밝지 않은데요.

외국계 합자회사를 중심으로 노사 갈등을 빚고 있고 자동차 생산과 내수, 수출도 좋지 않습니다.

자동차업계 상황을 배삼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올해 1분기 한국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95만4,900여대로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인건비와 재료비 상승으로 원가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게 업계 분석인데, 현대차도 문제지만 르노삼성이나 한국GM 같은 외국계 합자회사의 경우 내수는 물론 해외 판매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1분기 전체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 줄었습니다.

한국GM의 올해 1분기 생산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한 3만8,200여대로 떨어졌고, 르노삼성은 지난달 수출이 1년 전보다 60% 넘게 줄었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차 한 대 생산하는 비용을 생각을 해서 생산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하면 배정을 안하고,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있는게 해외합자 회사다."

이런 가운데, 또다시 한국GM이 파업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사측이 연구개발 신설법인에 기존 생산직 중심의 단협을 적용할 수 없다고 하자, 투표를 거쳐 파업권을 확보한 것입니다.

르노삼성 역시 지난해 10월 이후 임금 협상이 파행을 빚으면서 노조가 60여차례 파업을 이어갔습니다.

르노 본사는 이 같은 노조 파업을 이유로 들어 추가 생산 물량 배정을 꺼리고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노사관계 악화되고 있는 부분, 노사분규가 일어나고 있는 부분들은 상당히 걱정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제를 하고 노사 안정에 대한 부분들, 정부 중재가 중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산성 저하는 구조조정은 물론 협력사 등의 공장 가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상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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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