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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뿐 vs 퍼포먼스 뿐"…중국ㆍ일본 제각각 셈법

세계

연합뉴스TV "6자회담 뿐 vs 퍼포먼스 뿐"…중국ㆍ일본 제각각 셈법
  • 송고시간 2019-04-26 19:12:33
"6자회담 뿐 vs 퍼포먼스 뿐"…중국ㆍ일본 제각각 셈법

[앵커]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결속을 과시하고 비핵화 공조에 나서면서 미국의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미국은 북러 회담의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대북 협상 전략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러 두 정상의 만남에, 미국과 우리만큼이나 관심을 써온 국가는 바로 중국과 일본입니다.

중일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저마다 철저하게 자국의 입장에 맞춘 분석을 내놨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안한 6자회담 재개론에 곧바로 호응했습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6자회담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유일한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전하며, "6자회담 틀 아래서 양자 또는 다자간 회담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을 싣기도 했습니다.

중국 정부 역시 이번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6자회담 불씨를 되살리는데 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6자회담은 중국이 제안하고 추진한 것으로 과거 여러 차례 열렸는데, 비핵화를 촉진하고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데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일본은 회담 성과에 대해 평가 절하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외무성 간부의 말을 빌려 "보여주기식 이벤트였을 뿐 비핵화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교도통신은 "북미 협상을 움직이는데, 중국과 러시아를 더해 6자회담을 재개할 필요는 없다"는 외무성 간부의 말을 소개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6자회담 재개 필요성에 대해 "미국과 일본, 한미일간의 연대"를 강조하는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북러 정상회담 이후 북한 문제에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른바 '재팬패싱'이 심화되지는 않을까 경계하는 모습도 드러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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