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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개특위 1시간 만에 산회…공수처법 패스트트랙 불발

정치

연합뉴스TV 사개특위 1시간 만에 산회…공수처법 패스트트랙 불발
  • 송고시간 2019-04-26 23:00:28
사개특위 1시간 만에 산회…공수처법 패스트트랙 불발

[앵커]

극한 육탄전 끝에 열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회의가 1시간 만에 결론 없이 끝났습니다.

공수처 설치법 등 안건이 상정되긴 했지만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공수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 여부를 결정하는 국회 사개특위 회의가 1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여야가 물리적 충돌을 빚으며 우여곡절 끝에 회의가 열렸지만, 약 30분 전쯤인 오후 9시 15분경 아무 결론 없이 산회했습니다.

회의에서 이상민 사개특위 위원장은 공수처 설치법안 등 사법개혁 법안을 패스트트랙 지정 안건으로 상정했습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회의장에 나타나 "제 의사로 사개특위에서 사임한 것이 아니라"며 항의하는 등 설전이 계속됐는데요.

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이상민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아무 말도 없이 회의를 소집한 것에 불만 드러내며 "도둑 회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백혜련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한국당이 의안과에 난입해 법안 접수를 막으면서 이 같은 사태가 벌어졌다고 맞섰습니다.

"도둑 회의"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 이상민 위원장은 "원만한 진행이 어렵다"며 결국 회의 산회를 선포했습니다.

한편 선거제 개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한 정개특위 전체회의는 아직도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3당의 정개특위 위원들은 위원장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을 선두로 오후 8시 정각 회의장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회의장 입구를 봉쇄하고 있던 한국당 의원들은 여야 3당 의원들의 회의장 진입을 막아섰습니다.

심상정 위원장은 "길을 비키고 회의장 봉쇄를 풀어달라"며 "여러분은 국회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야 3당과 한국당의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양측이 고성 속에 밀고 당기는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심상정 위원장 등은 1시간가량 진입을 시도하다가 일단 물러난 상태이고, 회의장을 지키고 있는 한국당 의원들은 휴식 중입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정개특위 위원인 김동철·김성식 의원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바른미래당 위원들이 불참할 경우, 정개특위 전체회의가 열리더라도 의결정족수 미달로 선거제 개정안 패스트트랙 지정은 불가능합니다.

앞서 여야 4당은 공수처 설치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 일부 개정안을 전자입안지원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기습 발의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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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