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벵골호랑이, 50년 내 멸종 가능성"

세계

연합뉴스TV "벵골호랑이, 50년 내 멸종 가능성"
  • 송고시간 2019-04-28 11:10:06
"벵골호랑이, 50년 내 멸종 가능성"

[앵커]

멸종 위기종인 벵골호랑이가 앞으로 50년 안에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벵골호랑이는 아시아의 특정 지역에만 살고 있는데 지금도 겨우 수백 마리 정도만 남아 있을뿐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와 방글라데시 사이 맹그로브 숲 '순다르반스'를 비롯한 아시아의 특정 지역에서만 사는 벵골호랑이.

이미 개체 수가 줄어들기 시작한 벵골호랑이가 앞으로 50년 안에 멸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방글라데시독립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벵골호랑이는 오는 2070년이면 서식지가 완전히 사라지는 탓에 결국 멸종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4년부터 2015년 사이 순다르반스에 서식하는 벵골호랑이는 440마리에서 106마리로 급격히 줄었습니다.

이처럼 멸종 위기에 처한 건 해수면 상승과 강수량 감소로 나무들이 죽기 시작했고, 나빠진 자연환경으로 생존에 필수적인 민물을 마시기 힘든 상황에 내몰리기 때문입니다.

미국 CNN 방송은 1만㎢ 정도에 걸친 벵골호랑이 서식지가 빠른 속도로 줄고 있고 해수면 상승으로 바다에 잠기는 경우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게다가 주 먹잇감인 사슴을 밀렵꾼들에게 빼앗기면서 서식 환경은 더욱 나빠지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벵골호랑이들은 인근 주민 거주지로 먹잇감을 찾으러 왔다가 오히려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최근 100년 동안 전세계 호랑이 가운데 95%가 이미 사라졌고 현재 야생에는 4천마리도 안 되는 호랑이만 생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