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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이후 DMZ 첫 개방…"평화와 자유 왕래를"

사회

연합뉴스TV 분단 이후 DMZ 첫 개방…"평화와 자유 왕래를"
  • 송고시간 2019-04-28 11:17:06
분단 이후 DMZ 첫 개방…"평화와 자유 왕래를"

[앵커]

남북한의 군사적 충돌을 막는 완충지대 역할을 해온 비무장지대(DMZ)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민간에 개방됐습니다.

비무장지대를 걷는 시민들은 분단의 아픔을 느끼면서 평화가 정착되고 남북이 자유롭게 오고갈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철조망이 쳐진 흙길을 걸으며 이제는 텅 빈 군 초소와 기차가 달리지 않는 철로를 둘러봅니다.

지난해 9·19 군사합의에 따라 남북 긴장완화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DMZ 고성 구간이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개방된 겁니다.

DMZ에서는 한국전쟁의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윤채민·김우경 / 부산 사상구 모라동> "생각한 것만큼 풍성한 자연환경이라기보다는 아픔이 있는 황량한 그런 느낌이 좀 있구요."

20여년 전 금강산을 다녀온 한 시민은 이제는 걸어서 갈 수 있을 만큼 평화가 찾아오길 바랍니다.

<송해숙 /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세계적으로 누구나 마음대로 왔다갔다하는 관광지역이 된다면 우리나라에도 좋은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정부는 국민이 'DMZ 평화의 길'을 걸으며 평화와 통일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김현환 /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 "한국의 분단 현실과 앞으로 평화나 통일이나 이런 생각을 안 할 수 없는 곳입니다. 길도 특별하지만 와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되는 면에서 매우 의미있는 길이 될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DMZ 평화의 길'은 통일전망대에서 해안 철책을 따라 걸은 뒤 차량을 타는 A코스와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 전망대까지 차량으로 왕복 이동하는 B코스로 운영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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