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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락한 청춘 일번지 '강촌'…부활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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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쇠락한 청춘 일번지 '강촌'…부활 날갯짓
  • 송고시간 2019-04-28 11:49:13
쇠락한 청춘 일번지 '강촌'…부활 날갯짓

[앵커]

강원도 강촌은 과거 7080세대들의 MT 성지로 불렸지만 변화된 관광 패턴을 따라가지 못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긴 상황입니다.

주민들과 춘천시가 강촌의 부활을 위해 올해부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는데 효과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과 인접해 대학생들의 MT 명소로 각광받으며 대한민국 청춘 일번지로 자리매김했던 강촌.

청바지를 입고 기타를 멘 대학생들로 가득 찼던 과거의 모습을 지금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곳은 강촌의 중심지로 주말이면 사람들로 북적이던 곳이지만 지금은 이렇게 한산하기만 하고 곳곳에 문을 닫은 상가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강촌의 쇠락은 2000년대 들어 대학가 MT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시작됐습니다.

2010년 북한강변에 있던 강촌역까지 마을 안쪽으로 이전되자 지역 경기 침체는 한층 걷잡을 수 없게 됐습니다.

구곡폭포와 문배마을, 자전거가 전부일 정도로 부족한 관광 인프라도 한몫했습니다.

1980년 연간 40만 명에 달했던 강촌역 이용객은 지난해 1/10 수준인 4만 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정재억 / 강촌2리 이장> "절반 이상 정도가 폐업이거나 사실상 폐업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시면 적절할 것 같습니다."

주민들은 이제라도 강촌을 되살리겠다며 공동체를 결성해 메밀밭과 뗏목체험 등 관광 콘텐츠 확충에 나섰습니다.

춘천시도 인근 남이섬과 연계한 관광 코스를 개발하고 문화와 체험이 결합된 신개념 관광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심의현 / 춘천시 관광과장> "지역주민과 시청, 지역에 있는 여러 관광 관련 업체들이 협업체계를 통해서 새롭게 관광 문화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10년 넘게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강촌이 옛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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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