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패스트트랙 대치 '숨 고르기'…여야, 비상대기

정치

연합뉴스TV 패스트트랙 대치 '숨 고르기'…여야, 비상대기
  • 송고시간 2019-04-28 13:12:37
패스트트랙 대치 '숨 고르기'…여야, 비상대기

[앵커]

패스트트랙 지정 문제를 놓고 여야가 주말에도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때 극한 충돌까지 이어졌지만 주말을 맞아 소강 상태에 들어갔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여야 대치는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모두 비상상황에 대비해 의원들끼리 조를 짜서 국회를 지키고 있지만 아직까지 충돌은 없는 상태입니다.

사개특위와 정개특위 전체회의는 주초에 열릴 전망인데요.

다만 오늘 오후에라도 회의가 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민주당은 본청 예결위 회의장에 자리를 잡고 국회에서 비상 대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이 국회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면서 국회 사무처는 불법 폭력과 감금 등으로 고발해 준엄한 책임을 물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내홍에 빠진 바른미래당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가급적 이른 시간 내에 패스트트랙 지정을 관철해 선거법과 공수처법 처리를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 완수를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정개특위 회의장을 번갈아 가며 지키면서, 기습 회의가 열렸던 사개특위 동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불법을 저지르는 것은 민주당이라고 맞받으며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패스트트랙 날치기를 막기 위해 대기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는 광화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패스트트랙 지정 반대 여론전에 나섰는데요.

대여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면서 이번 기회에 안으로는 계파 갈등을 봉합하고 대외적으로는 정국 주도권을 부각할 전망입니다.

[앵커]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선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동참이 필수적인데 현재 바른미래당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 바른미래당은 사개특위에 임재훈, 채이배 의원이, 정개특위에 김동철, 김성식 의원이 각각 위원을 맡고 있는데요.

앞서 사개특위 위원이었던 오신환, 권은희 의원을 교체하며 또 한번 불거진 당내 갈등이 봉합되진 않은 상태입니다.

바른정당계 등 일부 의원들은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위원 교체 철회를 촉구하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 의원과 권 의원에 미안함을 표하며 성찰과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는데요.

이번 주말까지는 냉각기를 가질 전망이어서 바른미래당 위원들도 당장 패스트트랙 지정에 참여하기보다 당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네 명 위원은 선거법과 공수처법 패스트트랙에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당내 설득과 논의를 거쳐 주초에 처리할 수 있도록 동력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