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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은사 통행료 30년만에 폐지

사회

연합뉴스TV 지리산 천은사 통행료 30년만에 폐지
  • 송고시간 2019-04-28 13:29:07
지리산 천은사 통행료 30년만에 폐지

[앵커]

지리산 길목에서 사찰 입장료를 징수해 논란이 됐던 천은사 통행료가 30년 만에 폐지됩니다.

정부와 지자체, 사찰이 합의점을 찾은 것인데요.

이를 계기로 천은사 주변 탐방로가 새롭게 정비될 계획입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리산 성삼재와 노고단 초입에 있는 천은사는 1987년부터 문화재 관람료를 국립공원 입장료와 함께 징수했습니다.

문제는 2007년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면서 발생했습니다.

천은사가 지리산으로 가는 길 일부가 자신들의 땅이라는 이유로 관람료를 계속 받은 것입니다.

탐방객들은 사찰을 방문하지 않아도 울며 겨자 먹기로 통행료를 지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많은 민원에 민사소송까지 제기됐지만 정부와 지자체, 사찰의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지난해부터 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행된 결과, 30여년 만에 천은사 통행료 폐지가 결정됐습니다

통행료 폐지를 전제로 한 정부와 지자체의 천은사 주변 개발 계획을 사찰 측이 수용한 것입니다.

이번 합의로 전라남도와 구례군은 총 20억 원을 투입해 천은사 주차장 옆 건물을 리모델링할 방침이며 국립공원공단과 농어촌공사 등도 22억 원을 투입해 탐방로를 정비할 계획입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지리산 탐방객이 늘어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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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