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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대립 확전…이번에는 '맞고발전'

정치

연합뉴스TV 패스트트랙 대립 확전…이번에는 '맞고발전'
  • 송고시간 2019-04-28 17:22:19
패스트트랙 대립 확전…이번에는 '맞고발전'

[앵커]

패스트트랙 지정 문제를 놓고 여야가 주말에도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몸싸움을 벌이던 여야가 이번에는 맞고발전에 나섰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아직까지 충돌 상황은 없지만 여야의 대치는 주말 내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개특위와 정개특위 전체회의는 주초에 열릴 전망이지만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비상상황에 대비해 의원들끼리 조를 짜서 국회를 지키고 있습니다.

몸싸움을 등 극한 대치는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이번에는 맞고발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 한국당을 추가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관계자들을 고발 조치했다면서, 추가 증거자료들을 첨부해 또 고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회의질서 유지를 방해하면 의원이든 당직자든 예외 없이 고발하겠다면서, 과거처럼 유야무야 끝날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당도 홍영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관계자들을 공동상해 등 혐의로 어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민경욱 대변인은 특히 곽대훈, 김승희 의원은 갈비뼈가 부러졌다면서 이밖에 문희상 국회의장과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도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인 반면 한국당은 투쟁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어 강경 대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편 국회 사무처는 입장자료를 내고 사개특위 위원 교체와 경호권 행사에 대해 정당한 조치였다고 밝히고, 전자입법 발의에 대해서도 문서 효력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한 경내 경찰 투입설은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고 못 박았습니다.

[앵커]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선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동참이 필수적인데 현재 바른미래당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 바른미래당은 사개특위에 임재훈, 채이배 의원이, 정개특위에 김동철, 김성식 의원이 각각 위원을 맡고 있는데요.

이들 의원이 공수처법과 선거법 패스트트랙의 키를 쥐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바미당은 사개특위 위원이었던 오신환, 권은희 의원을 교체하며 또 한번 불거진 당내 갈등이 불거졌는데요.

바른정당계 등 일부 의원들은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위원 교체 철회를 촉구하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승민 전 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김 원내대표를 향해 불법적인 위원 교체를 당장 철회할 것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이를 받아들인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잘못된 결정을 법대로 바로잡아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관영 원내대표는 오 의원과 권 의원에 미안함을 표하며 성찰과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는데요.

이번 주말까지는 냉각기를 가질 전망이어서 바른미래당 위원들도 당장 패스트트랙 지정에 참여하기보다 당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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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