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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라지만…회의론 확산

사회

연합뉴스TV 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라지만…회의론 확산
  • 송고시간 2019-04-28 18:12:06
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라지만…회의론 확산

[뉴스리뷰]

[앵커]

두 차례의 만남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해 줄곧 '친구'라고 부르며 친밀감을 과시했습니다.

그런데 북미 대화가 교착상태를 이어가면서 트럼프 행정부 안에서조차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과 두번의 비핵화 회담을 가진 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한결같이 치켜세웠습니다.

마흔 살 가까운 나이 차가 무색하게 '좋은 친구'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격의 없음을 과시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러 정상회담 직후에도 김 위원장과 여전히 막역한 사이임을 강조하며 낙관론을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푸틴 대통령이 북한과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성명에 사의를 표합니다.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훌륭한 관계에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내부 기류는 사뭇 다릅니다.

북한이 미국의 대북 협상팀을 연일 비판하면서 행정부 당국자들조차 협상의 돌파구 마련을 장담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김 위원장이 다른 '구혼자'들과 어울리고 있다"며 "대미 압박을 위한 시도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CNN도 "미국 협상팀은 북한과의 소통 부족 속에 점점 더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주요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재선 운동기간 대북 외교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기를 원하고 있지만 두 정상간 균열이 표면화될 경우 오히려 재선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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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