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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여성 진술 흔드는 윤중천…수사단, 대질도 검토

사회

연합뉴스TV 피해여성 진술 흔드는 윤중천…수사단, 대질도 검토
  • 송고시간 2019-04-28 18:23:13
피해여성 진술 흔드는 윤중천…수사단, 대질도 검토

[뉴스리뷰]

[앵커]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공소시효가 지난 혐의에 대해 일부 인정하는가 싶더니 피해여성과 상반된 진술을 내놓았습니다.

고도의 전략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검찰은 대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김학의 사건 수사단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와 피해여성 A씨를 대질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 중입니다.

A씨는 '별장 동영상' 속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인물로 김 전 차관의 성범죄 혐의와 관련해 키를 쥐고 있습니다.

둘의 대질이 필요해 진 건 서로 정면 배치되는 진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씨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동영상 속 피해여성이 A씨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A씨와 서울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원주 별장까지 함께 가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둘 중 한 명은 거짓 진술을 하고 있는 상황.

성범죄 수사는 피해여성에 대한 2차 피해를 우려해 대질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수사단 관계자는 "피해자가 강력하게 원하고 진실을 밝힐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대질을 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A씨는 2013년과 2014년 검경 수사 당시 윤씨와 대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사단 역시 대질을 통해 윤씨와 김 전 차관의 성범죄 의혹을 규명하는 데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윤씨는 '별장 동영상' 등장 남성이 김 전 차관이라고 처음 인정하는가 하면, 2008년 이전에 김 전 차관에게 현금 200만원을 건넸다고 말하는 등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공소시효가 지난 것들로 한편에서는 피해여성과 다른 진술을 내놓는 등 고도의 전략을 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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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