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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ㆍ유류세 환원 충격…휘발유 1,500원선 넘는다

사회

연합뉴스TV 이란ㆍ유류세 환원 충격…휘발유 1,500원선 넘는다
  • 송고시간 2019-04-28 18:36:12
이란ㆍ유류세 환원 충격…휘발유 1,500원선 넘는다

[뉴스리뷰]

[앵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0주간 쉴 새 없이 오르더니 거의 다섯 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이란산 석유 전면 금수와 유류세 인하 환원조치가 겹치면서 다음 달에는 전국 평균 휘발유값이 ℓ당 1,500원선을 돌파할 전망입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기자]

2월 중순부터 10주간 오름세가 꺾이지 않던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 ℓ당 전국 평균 1,441.02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셋째주 이래 가장 높은 겁니다.

경유 가격도 10주 연속 오르면서 전국 평균 1,328.88원을 나타냈습니다.

마찬가지로 19주 만에 최고치.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원유 감산으로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진 탓입니다.

문제는 기름값 상승요인은 이 것만이 아니란 점입니다.

밖에서는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가 단기적으로 국제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안에서는 다음달 7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절반 이상 줄어 휘발유는 ℓ당 65원, 경유는 46원이 오르게 됩니다.

휘발유값 ℓ당 1,500원대 돌파는 확실시되고 1,600원대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OPEC에 기름값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히면서 산유국들의 원유 증산에 기대감이 커져 국제 유가의 오름세가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

<이달석 /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산업연구본부장>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UAE) 등 산유국이 미국의 증산 요구를 거절할 수 없을 거예요. 그래서 국제유가가 크게 지속적으로 상승하지는 않을 것 같고요."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이미 오른 국제유가가 채 반영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당분간 상승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욱입니다.

ab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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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