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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부세 대상 7만가구 증가…부동산시장 영향은?

사회

연합뉴스TV 서울 종부세 대상 7만가구 증가…부동산시장 영향은?
  • 송고시간 2019-04-29 21:14:50
서울 종부세 대상 7만가구 증가…부동산시장 영향은?

[뉴스리뷰]

[앵커]

서울의 경우 12년 만에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오르면서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7만 가구 늘었습니다.

고가 주택 보유자, 특히 다주택자의 세 부담이 더 커졌는데요.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서울에서 공시가격 9억원 이상 종합부동산세 대상은 20만4,500여가구로, 지난해보다 51% 늘었습니다.

공시가격 인상률은 시세 12억원에서 15억원 이상 아파트가 17.9%로 가장 높았고, 9억원에서 12억원 주택도 17.43% 올랐습니다.

용산과 동작, 마포구의 경우 공시가격이 17%대 인상률을 보이면서 세부담이 커지게 됐습니다.

실제 시세 28억원인 용산구의 아파트는 공시가격이 19억2,000만원으로 30% 올랐고, 재산세와 종부세 등 보유세는 909만원으로 작년보다 285만원 증가합니다.

현행법상 전년 대비 보유세 인상률 한도 50%가 적용된 건데, 이 한도가 없었다면 보유세는 1,150만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소유 주택이 2~3채로 늘어나면 이같은 한도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보유세는 200~300%씩 늘어납니다.

이 때문에 세금 압박을 느낀 고가 다주택자들이 보유세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 이전에 매물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양도세 중과 역시 큰 부담일 될 수 있어, 증여를 통해 세부담을 분산하려는 움직임도 예상됩니다.

<박원갑 / 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 "보유세 과제 기준일까지는 불과 한달밖에 남지 않아서 주택을 매도하기 보다는 가족에게 증여하거나 임대사업등록을 통해서 세금부담 줄이기에 나설 가능성이…"

실제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크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부동산 시장은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평년보다 낮은 수준의 매매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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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