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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패스트트랙 지정 시도…여야 충돌 우려

정치

연합뉴스TV 오늘 밤 패스트트랙 지정 시도…여야 충돌 우려
  • 송고시간 2019-04-29 22:00:21
오늘 밤 패스트트랙 지정 시도…여야 충돌 우려

[앵커]

국회 사법개혁특위와 정치개혁특위가 오늘 밤 전체회의를 열어 패스트트랙 지정을 다시 시도합니다.

자유한국당은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물리적 충돌이 우려됩니다.

보도국 연결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국회 사개특위와 정개특위가 잠시 후 10시에 각각 전체회의를 열겠다고 예고했는데요. 개의 시간이 다가오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사개특위에선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 시도를 위해 본청 220호에서 회의를 개의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정개특위도 445호에서 같은 시간 전체회의를 소집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담은 선거제 개편안의 패스트트랙 처리를 시도합니다.

소식을 접한 한국당은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투쟁 결의를 다졌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밤 끝내 불법과 꼼수로 점철된 공수처법 처리를 시도하려 한다며, 좌파 독재 완성 시도를 온몸으로 저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난 주 한국당은 의원과 당직자들이 저지선을 형성해 사개특위와 정개특위 위원들의 회의장 입장을 막았는데요.

오늘도 이같은 상황이 재연될 전망이어서 물리적 충돌도 우려됩니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오늘 권은희 의원 대표 발의로, 고위 공직자와 그 가족의 부패 관련 범죄를 수사 대상으로 정한 별도의 공수처법을 제출했는데요.

민주당은 바른미래당의 공수처법안을 받아들이고 오늘 중 처리하겠다고 공표한 상태입니다.

[앵커]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이 발의한 공수처법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는데, 평화당은 곧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입장을 정리한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바른미래당의 공수처 법안을 받아들인 데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수처법에 대해 두 개의 법안을 상정한다는 것은 패스트트랙 추진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뜻이라며, 본래 취지에 맞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 내용에 차이가 없다면 단일안을 만들어 상정하는 것이 맞다는 주장인데요.

평화당은 조금 전 9시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평화당도 오늘 중에는 패스트트랙 지정 문제가 정리돼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빠른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안과 이미 국회에 제출된 공수처법을 동시에 사개특위에서 안건으로 지정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앵커]

민주당과 한국당의 상호 비방도 거칠어지고 있는데 관련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한국당이 '독재 타도' 구호를 외치는 데 대해 "도둑놈이 매를 드는 격"이라며, "도둑놈들에게 국회를 맡길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참는 것도 한계가 있고, 분노할 줄 모르는 사람은 정의를 지키지 못한다"며 자신이 선봉에 서 한국당과 싸우겠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금 벌어지는 범여권 4당의 독재정치 배후에는 청와대가 있다"면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어 실정을 덮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번 패스트트랙 지정 시도에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국민과 함께 맞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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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