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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충격'…삼성전자 영업이익 '반토막'

경제

연합뉴스TV '반도체 충격'…삼성전자 영업이익 '반토막'
  • 송고시간 2019-04-30 15:40:35
'반도체 충격'…삼성전자 영업이익 '반토막'

[앵커]

우리나라의 '수출 효자' 반도체 기업들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메모리 반도체 경기 하강에 2년여 만에 가장 부진한 실적을 냈는데요.

윤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경기 부진에 국내 대표 기업의 발목이 잡혔습니다.

매분기 10조원을 훌쩍 넘던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올해 1분기 반토막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6조2,000여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나 줄었습니다.

2016년 3분기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0조원을 넘은 매출도 52조4,000억원 수준으로 10% 넘게 감소했습니다.

'주력'인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4조원선으로 2016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5조원을 밑돌았습니다.

특히 디스플레이 사업은 올레드 패널 출하 감소 등으로 5,6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3년 만에 분기 적자를 낸 겁니다.

스마트폰 등 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2조2,700억원으로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또 다른 반도체 대표 기업 SK하이닉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분의 1토막이 났습니다.

삼성전자처럼 영업이익이 2016년 3분기 이후 최저치입니다.

시장에선 반도체 업황이 하반기로 갈수록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송명섭 / 하이투자증권 기업분석부장> "(반도체시장) 다운사이클(하락 국면)을 현재 지나가고 있고 업사이클(회복 국면)로 하반기부터 전환할 겁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주력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신사업 역량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 기자입니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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