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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ㆍ소비ㆍ투자 동반 반등…경기 전망은 '내리막'

경제

연합뉴스TV 생산ㆍ소비ㆍ투자 동반 반등…경기 전망은 '내리막'
  • 송고시간 2019-04-30 16:54:41
생산ㆍ소비ㆍ투자 동반 반등…경기 전망은 '내리막'

[앵커]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한 달 전보다 증가했습니다.

2월 성적표가 부진했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풀이되는데요.

현재와 미래의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의 동반 하락세가 역대 최장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경기 전망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3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설비투자는 모두 2월에 비해 증가했습니다.

'트리플 감소' 한 달 만에 동반 반등한 건데, 기저 효과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됩니다.

설비투자는 2월보다 1.1% 증가했습니다.

특히 우리 수출을 이끄는 반도체 생산이 3.6% 늘었습니다.

<김보경 /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최신 휴대폰들이 출시됐고요, 최신 휴대폰들은 과거에 비해서 반도체 탑재 용량이 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반도체 수요 증가에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달에 비해 3.3%, 설비투자는 10% 각각 늘었습니다.

소매판매는 4년 1개월, 설비투자는 2년 만에 최대 증가폭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 보면 생산과 투자는 지난해 4분기보다 각각 0.8%, 5.4% 감소했고, 소비는 1.3% 늘었습니다.

문제는 경기지표의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 전망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모두 0.1포인트씩 떨어졌습니다.

각각 12개월, 10개월째 내리막입니다.

두 지표가 열 달 연속 함께 떨어진 건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이근태 /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연초에 나타났던 빠른 하락세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가 다시 본격적으로 반등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려우며, 하반기 중에 세계 경기 하향 흐름이 재개되면서 국내 경제 활력도 다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상반기 상황을 반영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6월 중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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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