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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대란' 보상한다지만…상인들 후유증 호소

경제

연합뉴스TV '통신대란' 보상한다지만…상인들 후유증 호소
  • 송고시간 2019-04-30 17:51:33
'통신대란' 보상한다지만…상인들 후유증 호소

[앵커]

결국 서울 일대에 '통신 대란'을 불러왔던 KT 아현지사의 화재 원인은 찾지 못했습니다.

KT는 화재 원인과 관계없이 보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인데, 당시 장사에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의 후유증은 여전한 모습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결국 화재 원인을 찾지 못한 KT 아현지사를 다시 찾았습니다.

보시다시피 이곳에선 5개월이 넘은 지금도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T는 화재 원인과 상관 없이 상인들에 대한 보상과 함께 올해 약 1,700억원, 3년간 모두 4,800억원을 들여 통신재난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피해 기간에 따라 상인들은 최대 120만원의 보상을 받게 되는데, 불만은 여전합니다.

<오남순 / 서울 중구 중림동 분식집 운영> "저희 같은 경우는 야채를 그날그날 다 준비를 하잖아요. 그러면 안 팔리면 다 버려야 되는 거예요. 하루에 120만원 정도 손해를 봤거든요, 주문 김밥은 빼고. 그것까지 포함하면 더 되겠죠."

<서삼규 / 서울 중구 중림동 순대국집 운영> "손님들이 전화를 하다하다 안되니까 그 다음부터는 안 하게 되는 거예요. 그러면 그 이후로 주문 전화, 포장 전화, 단체 예약 전화 이런 것들이 전혀 없어지는 거예요."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KT가 집계한 보상 대상자는 모두 2만3,000여명.

하지만 이 가운데 지금까지 피해 보상을 신청한 소상공인은 1만3,000여명에 머물고 있습니다.

여기에 소상공인연합회는 KT의 피해보상액에 불만이 있는 상인들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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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