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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이도, 군사봉기 시도…마두로 "군부 충성 확고"

세계

연합뉴스TV 과이도, 군사봉기 시도…마두로 "군부 충성 확고"
  • 송고시간 2019-05-02 02:26:04
과이도, 군사봉기 시도…마두로 "군부 충성 확고"

[앵커]

'한 나라 두 대통령' 사태로 혼란이 지속돼온 베네수엘라에 긴장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곧 펼쳐질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앞두고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과이도 국회의장이 중무장한 군인들과 함께 마두로 정권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중무장한 군인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 인근, 과이도 국회의장이 일부 군인들과 군사 봉기를 시도했습니다.

과이도 의장은 '자유 작전'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며 거리로 나온 군인들이 베네수엘라 헌법을 수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후안 과이도 /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오늘 나는 베네수엘라를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합법적인 국군통수권자로서 모든 군인들을 소환했다."

과이도 의장이 군과 함께 행동에 나서 정권 퇴진 압박을 가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군부 지도부의 충성을 받고 있다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자신의 망명설도 일축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내가 쿠바로 도망칠 준비가 돼 있었고 러시아가 말렸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 왜 이리 진지하지 못하나."

이날 수만명의 반정부 시위대는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하고 해산을 시도한 경찰을 향해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충돌했습니다.

양측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정부군 장갑차가 시위대로 돌진해 일부 시민이 장갑차에 깔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간 1일 사상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예정돼 있어 베네수엘라 사태가 중대한 고비를 맞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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