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강을 위해 먹었던 일부 노니 제품에는 오히려 건강을 위협하는 쇳가루가 들어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식약처는 조사결과 "노니 분말·환 88개 제품 중 22개 제품에서 기준치가 넘는 쇳가루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시민들이 내가 산 노니가루가 해당제품인지 확인하기 위해 식약처 홈페이지에 접속했는데요.
식약처는 또 인터넷에서 판매중인 65개 제품에서는 치료효능을 내세워 허위 과대광고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조성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대과일 노니 분말을 섞은 물에 기다란 자석을 넣어 돌립니다.
자석에 붙은 까만 이물질을 물로 씻어낸 뒤 1시간 가량 끓여보니 까만 가루만 남았습니다.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며 인기가 높은 노니 분말에서 쇳가루가 발견된 겁니다.
정말로 건강에 좋은지 확인해달라는 국민 청원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노니 분말과 환 제품 88개를 수거해 검사를 했습니다.
검사 결과 금속성 이물질 기준인 킬로그램 당 10㎎을 초과한 제품은 모두 22개.
4개 중 1개에서 기준치를 넘긴 이물질이 나온 겁니다.
심지어 최대 160배가 넘는 쇳가루가 검출된 제품도 있었습니다.
일반식품인 노니를 항암 등 질병 치료에 효능이 있다고 선전하거나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오인하도록 광고한 온라인 사이트도 196곳 적발됐습니다.
아직까지 노니가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입증되지 않은 만큼 구매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식약처는 밝혔습니다.
<신용주 /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이버조사단 기술서기관> "노니 식품은 일반식품에 해당돼서 고혈압이나 당뇨라든가 성인병 치료라든가 황산화 효과 등에 표현이나 광고를 할 수가 없습니다."
식약처는 식품제조 기준을 강화해 모든 분말제품을 제조할 때는 강력한 자석으로 쇳가루를 제거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행정예고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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