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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북한 대사관 습격자, CIA 접촉"

세계

연합뉴스TV "스페인 북한 대사관 습격자, CIA 접촉"
  • 송고시간 2019-05-03 18:17:01
"스페인 북한 대사관 습격자, CIA 접촉"

[앵커]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과 관련해 주도자로 알려진 '에이드리언 홍 창'이 스페인에서 미국 중앙정보국, CIA 당국자와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른바 'CIA 배후설'인데요.

미 법무부가 홍 창의 검거에 나서면서 다양한 '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매체 '더 네이션'은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에이드리언 홍 창'이 스페인에서 CIA 당국자와 만났다는 믿을만한 증거가 있다"고 2일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스페인 경찰과 정보당국이 확보한 이 증거에는 사진과 통신기록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스페인 유력 일간 '엘 파이스'는 이 사건 직후 "괴한들이 CIA와 관계가 있다"는 'CIA 배후설'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습격을 주도한 이들과 미국 정보기관의 연관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로버트 팔라디노 / 미 국무부 부대변인> "(미국 정부가 이번 일과 관련해 말해줄 수 있는 게 있습니까?) 미국 정부는 이번 일에 어떤 연관도 없습니다."

다만 미 법무부가 뒤늦게 홍 창의 수배전단까지 배포하며 체포에 나서면서 각종 '설'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과의 향후 비핵화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해 이른바 '꼬리자르기'에 나서고 있다는 해석이 대표적입니다.

반북 단체 '자유조선'의 추가 범행을 막고, 홍 창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란 주장도 나옵니다.

'자유조선'의 변호인은 언론에 출연해 "북한이 홍 창과 다른 멤버를 해치기 위해 암살단을 보냈다는 근거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과 협상을 해야하는 미 국무부와 정보가 필요한 연방 수사당국간 갈등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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