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넓어진 한중 하늘길…저가 경쟁 가열로 항공료 내릴 듯

경제

연합뉴스TV 넓어진 한중 하늘길…저가 경쟁 가열로 항공료 내릴 듯
  • 송고시간 2019-05-04 00:36:47
넓어진 한중 하늘길…저가 경쟁 가열로 항공료 내릴 듯

[앵커]

한국과 중국간 하늘길이 넓어지면서 우리 항공사들의 중국 진출 기회가 대폭 늘었는데요.

하지만 반대로 중국 항공사들의 한국 진출도 확대되며 고객 유치 경쟁이 가열되고 비행기 요금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중국을 잇는 하늘길이 대폭 넓어졌습니다.

우리나라 항공사의 여객 노선은 기존 57개에서 66개로, 운항 횟수도 449회에서 588회로 확대됐습니다.

일단 독점 운항 노선이었던 인천과 선양, 인천과 난징, 인천과 항저우 등 14개 노선에 국내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신규 취항하게 됐습니다.

지방발 노선 역시 24개에서 29개로, 운항 횟수도 108회에서 170회로 증가했습니다.

저비용항공사들이 대거 중국 노선에 진출하면서 가격도 대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항공 관계자> "저비용항공사들이 복수 취항하게 돼 소비자들이 현재보다 낮은 가격으로 편하게 중국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이렇게 한중간 하늘길이 넓어지면서 국내 항공사들의 운항 횟수도 늘었지만 반대로 중국 항공사들의 공세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자국 항공사에 보조금을 챙겨주면서 국제선 진출을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노선도 예외는 아닙니다.

실제로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로 미국 항공사인 아메리칸에어라인과 하와이안항공이 중국 노선에서 철수했고, 캐세이퍼시픽과 타이항공 역시 실적 감소로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이강석 / 한서대학교 항공교통물류학과 교수> "한중간에 가격과 서비스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봅니다.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심각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번에 운수권을 배분받은 국내 항공사들은 항공당국의 허가와 운항준비 기간을 거친 뒤 3~4개월 안에 취항에 나설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