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환경호르몬' 범벅 중국산 장난감ㆍ문구…13만점 적발

경제

연합뉴스TV '환경호르몬' 범벅 중국산 장난감ㆍ문구…13만점 적발
  • 송고시간 2019-05-04 04:33:10
'환경호르몬' 범벅 중국산 장난감ㆍ문구…13만점 적발

[앵커]

학교 앞 문방구 같은 곳에서 많이 파는 중국산 싸구려 장난감과 문구류들.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이들 제품에서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호르몬이 기준치의 최고 200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 앞 문방구나 완구점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어린이용 장난감과 문구들입니다.

대개 중국산이 많은데, 값싸고 어린이들이 좋아해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어린이들에게 쥐여줘선 안 될 물건들이었습니다.

관세청이 3월부터 두 달간 중국산 수입 어린이 제품 약 30만점을 분석한 결과, 13만점에서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다량 검출된 것입니다.

이들 제품에서 검출된 환경호르몬은 기준치의 최소 14배에서 최대 220배에 달했습니다.

장난감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매일 학교에서 사용하는 연필에서도 기준치의 32배에 달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됐습니다.

<이승필 / 인천세관 협업검사센터장> "피부에 접촉되거나 입으로 흡입 시 아토피, 또는 신장과 생식기관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어린이가 입으로 빨 경우 심각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다행히 통관 과정에서 적발돼 유통되지 않았지만, 이전까지 유통된 제품들은 파악조차 하기 힘듭니다.

관세청은 이 같은 유해 어린이 제품들의 반입 차단을 위해 유통업자들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입니다.

또,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물놀이용품에 대해서도 안전성 조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