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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에게 뇌물수수"…현직 간부급 경찰 기소

사회

연합뉴스TV "사기꾼에게 뇌물수수"…현직 간부급 경찰 기소
  • 송고시간 2019-05-04 05:07:35
"사기꾼에게 뇌물수수"…현직 간부급 경찰 기소

[앵커]



버닝썬 사태를 계기로 경찰의 비위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이번엔 현직 간부급 경찰관이 사건 처리에 도움을 주겠다며 돈을 챙겨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인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송파경찰서 소속 간부급 경찰관이 피의자에게 뇌물을 받아 최근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건은 A경정이 분당경찰서에서 팀장으로 근무할 당시 지인 B씨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시작됐습니다.

A경정은 2012년 사기 혐의로 입건된 B씨에게 "자신이 바로 옆 팀 팀장이니 사건이 잘 처리될 수 있게 도움을 주겠다"며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A경정이 이 과정에서 2,500만원이 넘는 고급 시계와 함께 수표로 300만원 등 4,000만원이 넘는 돈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청탁 된 사건은 경찰에서 혐의없음으로 넘겨졌지만 검찰 수사를 거쳐 B씨는 7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에 B씨는 A경정에 돈을 돌려달라고 해, 1,000만원을 돌려받는 등 관련 내용이 구치소 접견 녹취록에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경정은 이와 관련해 "대부분의 혐의가 사실이 아니고, 추후에 협박죄와 무고 등으로 맞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동부지검은 A경정에 대해 사건을 해결해주겠다며 돈을 챙긴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지난달 30일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비위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는 가운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현직 간부급 경찰관까지 재판에 넘겨지면서 경찰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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