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03 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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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 탄 황교안, 광주서 물세례 봉변
[뉴스리뷰]

[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 장외투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광주에선 물세례를 받는 등 호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송정역 광장.

한국당의 ‘정부 규탄 대회’가 예정된 곳인데, ‘자유한국당 해체’ 등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든 시민들이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현장음>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황교안은 물러가라! 황교안은 물러가라!”

결국 광장이 아닌 역 앞 인도에서 시작된 규탄 대회.

황 대표가 마이크를 잡자 야유와 구호는 더욱 커집니다.

<현장음> “당원분들께서는 조용히 해주세요, 조용히 해주세요”

‘자유한국당 해체’ 등 구호가 잦아들지 않자 순서를 바꾸고서야 다시 마이크를 잡은 황 대표는 광주 시민들이 피 흘려 수호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결국 이 정부는 독단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국회를 운영하는 독재 국가를 만들고자 하는 것 아닙니까 여러분. 그래서 되겠습니까. 그래서 저희가 나온 것이에요.”

발언을 마친 뒤, 역사 안으로 들어가려던 황 대표는 시민들에 막혀 20여분 간 옴짝달싹하지 못했습니다.

가까스로 역사 안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선 크고 작은 몸싸움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이 뿌린 물이 황 대표의 안경에 묻기도 했습니다.

대표 취임 뒤 처음으로 방문한 광주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른 황 대표는 광주에 이어 전주를 방문했습니다.

‘물세례’ 등 해프닝 속에서 첫 ‘지역 순회’ 일정을 마친 황 대표는 SNS에 ’5월의 횃불’을 함께 들자는 글을 올리며 주말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집회 참가를 독려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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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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