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03 22: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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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5G 개통 한 달…품질 불만은 여전

[앵커]

우리나라가 세계 처음으로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 가입자가 벌써 26만명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광고와 달리 턱없이 낮은 속도와 통화 불량 같은 서비스 품질 불만은 여전합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5G 개통 소비자들을 처음 맞은 건 들쭉날쭉한 속도였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의 화려한 광고는 LTE보다 최대 20배 빠른 새 세상을 그렸지만,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속도는 서울 도심에서도 잘 나와야 8배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현재 5G 기지국은 5만4,000여개.

87만개에 달하는 LTE 기지국과 비교하면 초라하기만 한데, 이마저도 5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특히 5G는 주파수 대역이 높고 파장이 짧아 LTE보다 2배 이상의 기지국이 필요한데 전국망은 2년 뒤에나 갖춰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비스 초기 인터넷 통신이 먹통이 되고 통화 불량 문제까지 불거졌지만, 이동통신사들의 불완전한 서비스 판매는 이어졌습니다.

무제한이 아닌데 무제한으로 광고하거나, 한시적 이벤트인데도 영구적인 서비스처럼 소개하는 건 예삿일이었고, 단말기 한 대 당 최대 60만원에 이르는 불법 보조금이 살포되기도 했습니다.

품질은 낙제점인데 이통사들의 출혈 경쟁만 커지자 정부도 팔을 걷어붙이고 품질 경쟁을 주문했습니다.

<최우혁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책총괄과장> “5G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이통사, 제조사 등과 함께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TF를…”

세계 최초 5G 상용화 타이틀을 거머쥔 우리나라, 하지만 준비가 부족했던 탓에 4차 산업혁명의 뼈대를 이루는 5G 세상을 체감하기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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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