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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동부 초대형 사이클론 상륙…120만명 대피

세계

연합뉴스TV 인도 동부 초대형 사이클론 상륙…120만명 대피
  • 송고시간 2019-05-04 18:32:28
인도 동부 초대형 사이클론 상륙…120만명 대피

[앵커]

인도 동부에 초강력 사이클론이 상륙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민 120만명이 대피길에 올랐고, 3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뉴델리에서 김영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회오리 모양의 거대한 구름이 인도 동부를 집어삼켰습니다.

창밖의 나무들은 강한 바람에 금방이라도 부러질 듯 위태로워 보입니다.

초강력 사이클론 '파니'가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 상륙했습니다.

'파니'의 중심부 최고 풍속은 시속 200km 이상으로, 1999년 인도 동부에서 1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이클론 이후 가장 강력한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인명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디샤 주 정부는 물론 인도 해군과 공군, 국가재난대응팀도 태풍 상륙 전부터 비상 대기에 들어갔습니다.

<비시누파다 세티 / 오디샤 주 정부 특별재난청장> "지난 며칠 동안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879개의 사이클론 센터를 세우는 등, 사이클론 피해에 대비한 인프라를 갖췄습니다."



해안 인근 마을 주민 100만 명이 대피를 마쳤고 동부 해안 지역 220여편의 열차 운행이 취소됐습니다.

오디샤주의 항공기 이착륙이 모두 금지된 것은 물론, 콜카타 국제공항 역시 문을 닫았습니다.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파니는 오디샤주에 상륙한 뒤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콜카타가 있는 웨스트벵골주, 방글라데시 등에도 피해를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델리에서 연합뉴스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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