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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도권 건설현장 곳곳에 '불량 레미콘' 공급

사회

연합뉴스TV [단독] 수도권 건설현장 곳곳에 '불량 레미콘' 공급
  • 송고시간 2019-05-04 21:06:18
[단독] 수도권 건설현장 곳곳에 '불량 레미콘' 공급

[앵커]



시멘트 함량이 미달된 불량 레미콘을 팔아 온 업체가 경찰에 적발돼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안전성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이런 불량 레미콘이 수도권 곳곳 건설현장에 납품됐습니다.

김경목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에 있는 한 레미콘 공장입니다.

시멘트와 자갈 등을 섞어 만든 레미콘을 생산하는 국내 중견기업인 A업체가 기준치에 미달하는 불량 레미콘을 팔아오다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레미콘의 주원료인 시멘트를 기준 함량보다 적은 양으로 레미콘을 생산 납품했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이 업체가 시멘트 대신 단가가 싼 콘크리트 첨가제인 혼화제를 사용해 레미콘을 만들고 차액을 남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A업체의 레미콘 사업 연 매출은 1,500억원 수준.

몇 년간 최소 수십억 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일 업체 본사를 압수 수색을 하고 자료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전성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불량 레미콘이 수도권 아파트 등 건설현장에 지속적으로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A업체 관계자> "내용은 저희가 잘 모르고 있어가지고요. (레미콘 사업은)작년에 분리를 해서 별도의 법인으로 가고 있거든요."

경찰 관계자는 "업체를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고 "안전성 문제 등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업체 레미콘 사업 임원 등 관계자들을 이미 조사한 경찰은 조만간 업체 대표를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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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