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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모친 "北대화 가식…압박해야"

세계

연합뉴스TV 웜비어 모친 "北대화 가식…압박해야"
  • 송고시간 2019-05-04 21:56:19
웜비어 모친 "北대화 가식…압박해야"

[앵커]

북한에 억류됐다가 석방 직후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어머니가 지속적인 대북압박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대화를 '가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북한에 억류됐다 의식 불명 상태로 송환된 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어머니 '신디 웜비어'.

3일 미국 허드슨연구소가 주최한 납북자 관련 행사에서 "북한과의 외교는 가식"이라며 지속적인 대북압박을 주장했습니다.

<신디 웜비어 / 故 오토 웜비어 모친>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은 가식입니다. 이것을 외교라 부릅니다. 어떻게 진실을 말하지 않는 사람과 외교를 할 수 있습니까?"

"북한을 지구상의 암"이라고 비유하며 "우리가 암을 무시한다고 암은 없어지지 않는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디 웜비어 / 故 오토 웜비어 모친> "북한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변화하지 않을 겁니다. 우리가 압박을 거두려고 하는 것인지 몹시 두렵습니다."

북한이 오토 웜비어의 석방에 앞서 병원비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돈이 목적이었다면 즉시 건넸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디 웜비어 / 故 오토 웜비어 모친> "그것(돈)은 처음부터 오토에게서 원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억류하고 있는 어느 누구에게서라도 그들이 취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원했습니다."

오토 웜비어는 2016년 1월 북한에서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2017년 6월 의식불명 상태로 석방됐지만 엿새 만에 숨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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