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청와대도 긴장…긴급 회의 열고 사태 파악 주력

정치

연합뉴스TV 청와대도 긴장…긴급 회의 열고 사태 파악 주력
  • 송고시간 2019-05-04 22:15:50
청와대도 긴장…긴급 회의 열고 사태 파악 주력

[앵커]

북측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던 청와대도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오늘(4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사태 파악에 주력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발사체는 오늘 오전 9시쯤 발사됐지만, 청와대는 지금까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청와대 내부는 긴박하게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고민정 대변인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모여 긴급회의를 열고 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 대변인은 또 북한의 발사체와 관련해 "미국 측과 긴밀히 정보 공유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주도해오던 청와대인만큼, 자칫 남북관계가 긴장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는 상황에서 최대한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열릴지 여부도 관심입니다.

긴급회의 후에 NSC가 소집될까요?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내부 회의를 거친 뒤 국가안전보장회의, 즉 NSC를 소집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NSC 상임위는 국가안보실장과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참여하는데, 고위급이 참여한 논의인 만큼 상임위가 열리게 되면 청와대가 그만큼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아직까진 NSC가 소집됐는지, 혹은 열릴 예정인지를 둘러싸고 구체적인 확인이 되진 않고 있습니다.

북측이 쏜 게 미사일이 아닌 발사체라고 정리되는 상황에서, 고위급 전략회의가 필요한지 여부를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북측의 도발에 어떤 수준의 메시지를 낼지를 둘러싼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진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청와대는 일단 국방부, 합참과는 별도로 오후 중 북측의 발사체 도발에 대한 메세지를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북미관계 교착 상황에서도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며 북측을 향한 입장 표명을 최대한 자제해왔던 청와대가 유감의 뜻을 담은 메시지를 낼지,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전화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이 부분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강경화 장관은 조금 전,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미국 측과의 정보 공유" 일환 차원이라고 해석되는데요.

두 장관은 북측의 도발과 관련한 추가 분석을 계속하는 한편, 신중히 대처하면서 양국 간 소통을 계속해나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도훈 한반도본부장도 다음 주 방한하는 카운터파트, 비건 대북특별 대표와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한미 외교 라인 각급이 소통에 나선 셈인데, 그만큼 북측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며 한미 공조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