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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게임중독 본격 논의…'질병 분류' 논란 가열

경제

연합뉴스TV WHO 게임중독 본격 논의…'질병 분류' 논란 가열
  • 송고시간 2019-05-04 22:27:33
WHO 게임중독 본격 논의…'질병 분류' 논란 가열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게임중독을 정신건강질환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놓고 본격적인 논의에 나서는데요.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국내 게임업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중독 연구와 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게임 산업, 학회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WHO가 오는 20일 게임에 과도하게 집중해 일상생활 기능에 장애가 오는 것을 질병코드로 등재하는 안건을 논의하는 것과 관련,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동연 /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 논의는 게임이 갖고 있는 놀이문화 요소들, 산업적인 요소들, 예술 미학적인 요소들을 일거에 제거할 수 있는…"

WHO의 질병코드 등재 안건이 통과되면 2022년부터 게임중독은 질병으로 분류됩니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확산, 규제 강화로 이어지며 게임산업이 타격을 받고 기술, 인력 손실도 불가피해진다는 것이 게임업계와 관련 학계의 우려입니다.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게임중독이 질병으로 분류되면 2023년부터 3년간 전 세계 게임산업의 경제적 손실이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특히 이중 절반인 6조 3,400여억원의 손실이 우리나라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게임중독과 관련한 건강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자료와 통계 축적이 필요한 만큼 질병으로 등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해국 / 가톨릭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일으킬만한 유의한 기능손상이 있을 때, 그런 상태를 게임 사용 장애로 정의를 해서…"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는데 반대하는 의견서를 최근 WHO에 제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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