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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다를 수놓는 신비한 빛…日 반딧불 오징어

세계

연합뉴스TV 밤바다를 수놓는 신비한 빛…日 반딧불 오징어
  • 송고시간 2019-05-04 22:31:28
밤바다를 수놓는 신비한 빛…日 반딧불 오징어

[앵커]

일본에서 매년 이맘때면 눈부시게 빛나는 이색 바다 야경이 펼쳐져 눈길을 끄는 곳이 있습니다.

밤바다를 밝히는 이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김효섭 PD가 전합니다.

[기자]



깜깜한 어둠 속, 해변을 따라 푸르스름한 빛들이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마치 동화 같은 신비한 풍광, 자세히 살펴보니 오징어들이 빛을 뿜고 있는 겁니다.

일본 열도의 가운데 자리 잡은 도야마현에선 매년 4월 전후로 이색적인 광경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반딧불 오징어로 불리는 수천 마리의 오징어 떼가 낮에는 물속에 머물다 밤이면 먹이를 찾아 해변을 떠다닙니다.

반딧불 오징어는 단순 볼거리에 그치지 않고 지역 특산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매년 평균 1천톤가량의 반딧불 오징어는 회와 탕, 튀김으로 요리돼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관광객> "처음 먹어보는데 은은한 오징어 맛이 전해집니다. 이렇게 싱싱한 오징어는 여기 오지 않고서는 즐길 수 없는 겁니다."

지자체는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반딧불 오징어를 소재로 지역 브랜드 만들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고바야시 / 호타루이카 박물관 관장> "반딧불 오징어를 단순 식재료가 아닌 관광자원으로 홍보하는데 중요성을 두고 있습니다. 반딧불 오징어를 들으면 자연스레 사람들이 도야마 지역을 연상할 것입니다."

관광객의 눈과 입을 사로잡은 반딧불 오징어.

지역관광 활성화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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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