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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셈법 바꿔라…北, 계산된 저강도 도발

정치

연합뉴스TV 비핵화 셈법 바꿔라…北, 계산된 저강도 도발
  • 송고시간 2019-05-05 18:29:04
비핵화 셈법 바꿔라…北, 계산된 저강도 도발

[앵커]

북한의 이번 화력 타격훈련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에서 이뤄졌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두 달 만에 북한이 저강도 도발에 나선 의도가 무엇인지, 김중배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북미 대화가 교착 국면에 접어든 시점에서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는 미국에게 불만을 표시하고, 단계적 비핵화 해법을 받아들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우리 정부를 향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는 분석입니다.

<고유환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움직였다는 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의미니까…자기들은 존재감을 드러내고, 한미를 자극하겠다는 뜻이겠죠."

다만, 북한이 미국과 우리 정부를 압박하는 무력시위에 나섰지만, 그 수단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선택함으로써 치밀하게 계산된 저강도 도발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문성묵 /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자기들에게 돌아오는 불이익을 염두에 둔 그런 조치일 가능성이 있죠. 추가 제재를 피하면서 불만을 표시하는…"

결국 북측이 비핵화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감행했다는 것인데, 북한이 도발의 수위를 끌어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후 북측은 최선희 외무성 1부상을 앞세워 올해 연말까지 미국의 태도 변화를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북한이 고강도 군사도발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중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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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