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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화 '백마', 종주국 일본에 사계절 선보인다

경제

연합뉴스TV 우리 국화 '백마', 종주국 일본에 사계절 선보인다
  • 송고시간 2019-05-05 19:41:20
우리 국화 '백마', 종주국 일본에 사계절 선보인다

[앵커]

우리나라가 개발한 국화 '백마' 품종은 꽃잎이 많고 수명도 길어 국화 소비가 많은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데요.

국화 종주국 일본에 백마를 연중 내내 선보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구름보다 맑은 흰색, 한 송이에 340장에 달하는 풍성한 꽃잎.

2004년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국화 품종 '백마'입니다.

일본산 신마 품종보다 잎이 150장이나 더 많고 꺾이고 나서의 수명도 2배에 달해 국화의 고향, 일본에서 더 비싼 값에 팔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배에 필요한 온도가 섭씨 25도로,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이 아닌 계절에는 재배가 어려웠습니다.

한 해 20억 송이의 국화를 소비하는 일본은 3억 송이를 수입합니다.

우리나라가 개발한 품종 '백마'의 수요가 많지만 100만 송이밖에 수출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따뜻한 기후의 중국 남쪽 섬 하이난에 재배지를 마련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해졌습니다.

사계절 내내 우리나라 품종을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업체가 백마를 일본으로 수출하는 대신 송이당 15원의 품종 로열티를 우리 정부에 내는 방식입니다.

<정재아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연중 공급하게 되면 장례 꽃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고 그렇게 되면 우리 백마의 단가가 높아져서 우리 농민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국내에서 여름에만 재배하는 백마의 수출 단가 인상도 기대된다는 것입니다.

중국에서 키우는 백마를 연중 내내 일본에 공급하면 우리 정부는 연간 수억 원의 품종 로열티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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