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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밝힌 10만 연등…"마음에 자비를, 세상에 평화를"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도심 밝힌 10만 연등…"마음에 자비를, 세상에 평화를"
  • 송고시간 2019-05-05 19:47:04
도심 밝힌 10만 연등…"마음에 자비를, 세상에 평화를"

[앵커]

오는 12일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는 봉축 행사의 꽃인 연등 행렬이 어제(4일) 저녁 서울에서 진행됐습니다.

형형색색, 개성 넘치는 10만개 연등이 도심을 화려하게 물들였는데요.

정선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도심을 환하게 밝힌 오색 불빛들, 다채로운 연등 행렬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크고 작은 10만개 연등 물결이 서울 동대문에서 시작해 종로를 거쳐 조계사까지 펼쳐졌습니다.

전국의 사찰 등에서 온 신자들은 정성스럽게 만든 연등을 손에 들고 즐겁게 거리를 행진했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이들을 반기며 아름다운 빛의 향연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장성욱·장한나 / 서울 서초구> "이번에 처음 봤는데 너무 즐겁고,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절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예쁜 연등 보니까 기분이 어때요?) 너무 재미있어요. 색색깔 등이 길거리를 꾸며주는 것 같아요."

부처님이 오신 날을 축하하며 통일 신라 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문화인 연등 행렬.

올해는 법고, 범종, 운판, 목어 등 중생 제도를 상징하는 불교 사물 전통 등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하늘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천녀, 주악 비천 등을 앞세웠습니다.

연등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은 나이와 종교, 국적 등을 초월해 하나가 되었고,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의 표어인 '마음에 자비를, 세상에 평화를'을 마음 깊이 새겼습니다.

서울 도심을 수놓은 10만 개의 연등들, 연등 축제를 즐기러 온 시민들은 함께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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