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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피해아동ㆍ아동학대 증가세…"학대 70% 부모"

사회

연합뉴스TV 범죄 피해아동ㆍ아동학대 증가세…"학대 70% 부모"
  • 송고시간 2019-05-05 19:50:24
범죄 피해아동ㆍ아동학대 증가세…"학대 70% 부모"

[앵커]



아동학대 등 범죄 피해를 받는 아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사회적 관심이 늘면서 사각지대였던 아동 피해 사례가 속속 알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아동 학대의 경우 행위자의 70%가 부모였습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남에서 발생한 '의붓딸 살해 사건'

12살 소녀는 친아버지로부터 폭행을, 의붓 아버지에게는 성추행을 당하는 등 그 누구에게도 보호받지 못하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처럼 끔찍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아동학대가 2001년 이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2017년 전국아동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2,000여 건이던 아동학대는 2017년 2만2,000여 건으로 약 10배 늘었습니다.

특히 학대 행위자 중 부모가 매년 70%를 차지했고, 유치원과 보육교사 등에 의한 학대는 3%에서 2017년 15%로 늘었습니다.

아동학대 포함 범죄 피해 아동도 증가 추세입니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12세 이하 범죄 피해자는 지난 2013년에서 2017년 사이 꾸준히 늘어 10%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12세 이하 인구는 6.3% 줄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며,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피해자가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교육당국은 2016년 '원영이 사건'이후 초등학교 미취학 아동 관리를 크게 강화한 바 있습니다.

해마다 아동실종 신고도 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 자료에 따르면, 아동실종신고는 지난 2014년 1만5,230명에서 지난해 2만1,980명으로 44%가 늘었습니다.

실종 아동을 조속히 찾기 위해 도입된 지문 사전등록제의 등록률은 50%에 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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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