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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북극 지역 달구는 美中 힘겨루기

세계

연합뉴스TV '기회의 땅' 북극 지역 달구는 美中 힘겨루기
  • 송고시간 2019-05-05 19:54:05
'기회의 땅' 북극 지역 달구는 美中 힘겨루기

[앵커]

지구 온난화로 얼음이 녹으면서 북극항로가 열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북극의 자원에 눈독을 들이는 국가들이 많아졌습니다.

경제, 안보 분야에서 패권 다툼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도 북극에서 힘겨루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해 제작한 노르웨이-핀란드 철도 연결 프로젝트 홍보 영상입니다.

중국 주도로 건설하는 철도를 북극항로와 연계하면 수에즈운하보다 시간을 40% 단축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역점사업인 일대일로가 북극 지역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는 겁니다.

<룬 라파엘센 / 노르웨이 소르바란제르시 시장> "중국의 일대일로와 북극해로를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중국의 북극 전략은 우리의 계획과 잘 맞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일대일로 구상의 하나로 북극에 접근하는 중국을 지속적으로 견제해왔습니다.

미국 고위관리는 최근 "북극이사회 8개국은 북극에 대한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북극 정책수립 개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북극이사회는 미국과 러시아, 캐나다 등 8개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중국과 한국 등은 옵서버 국가입니다.

작년에 미국은 그린란드가 추진하는 국제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중국의 참여를 그린란드의 모국 덴마크를 끌어들여 무산시킨 바 있습니다.

북극을 둘러싼 미·중 간 샅바 싸움은 이번 주 월요일부터 이틀간 핀란드에서 열리는 제17차 북극이사회 각료회의를 계기로 한층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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