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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4' 최단기 1천만 달성…불붙는 스크린 상한제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어벤져스4' 최단기 1천만 달성…불붙는 스크린 상한제
  • 송고시간 2019-05-05 20:06:29
'어벤져스4' 최단기 1천만 달성…불붙는 스크린 상한제

[앵커]

'어벤져스:엔드게임'이 최단 기간에 1천만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극장에서 '어벤져스' 외 다른 영화는 찾기 힘들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스크린 상한제 도입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흥행 광풍을 이어가는 '어벤져스:엔드게임'이 1천만 영화에 등극했습니다.

개봉 10일 만의 기록으로, 11일 만에 1천만 관객을 달성한 '명량'의 기록을 하루 앞당겼습니다.

화제 속에 개봉한 '어벤져스4'는 줄곧 화려한 기록들을 쏟아냈습니다.

사전 예매량이 사상 최다를 기록했고, 개봉일 역대 최다 관객을 모았습니다.

열흘 동안 우리나라에서 벌어들인 매출만 8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한동안 보릿고개를 겪던 대형 극장이 '어벤져스4' 특수에 사활을 걸면서 상영관은 영화 한 편으로 도배되다시피 했습니다.

첫 주말 스크린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개봉 첫 주 내내 상영 점유율은 80%를 유지했습니다.



극장에서 다른 영화들은 찾아보기조차 어렵게 되자 영화계에선 스크린 독점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관객의 선택은 존중받아야겠지만, 90% 넘는 관객이 한 영화에 쏠리는 현상은 우려스럽다는 것입니다.

<전찬일 / 영화평론가> "'어벤져스'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와서 본다 해도 다른 선택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 기회가 전혀 주어지지 않는다면 그 자체로 볼 권리가 침해되는 거죠."

정부가 스크린 상한제 도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이번 어벤져스4 광풍이 스크린 상한제를 재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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