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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경보에 또 '양간지풍'…대형산불 우려

문화·연예

연합뉴스TV 건조경보에 또 '양간지풍'…대형산불 우려
  • 송고시간 2019-05-08 07:25:14
건조경보에 또 '양간지풍'…대형산불 우려

[앵커]

때 이른 더위에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 건조특보가 내려져있습니다.

주 중반까지는 강풍도 예고돼 또다시 대형산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최악의 화마가 삼킨 강원 동해안.



전신주에서 시작한 불꽃이 건조한 날씨에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대형산불 위험은 최근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건조한 날씨까지 겹치면서 대지가 빠르게 메마르고 있는 겁니다.

강원 영동은 나무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실효습도가 25%를 밑돌면서 건조경보가 발령됐고, 그 밖의 내륙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주 중반까지는 강풍도 붑니다.

한반도가 남고북저형 기압 배치에 놓이면서 전형적으로 강한 바람이 부는 조건이 갖춰졌습니다.

특히 강원 영동에는 불을 몰고 다니는 양간지풍이 다시 불 것으로 보입니다.

백두대간을 넘는 바람이 산 정상부의 좁은 통로를 지난 뒤 급경사를 타고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동해안에 국지적인 돌풍을 만드는 것입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대부분 지역에 건조 특보가 내려진 상태이고, 우리나라가 남쪽의 고기압과 북쪽의 저기압 사이에 놓이면서 강원영동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바람이 차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는 순간 초속 20m, 시속 75km의 태풍급 강풍이 예상됩니다.

간판이 떨어져 나가고 비닐하우스 등이 파손될 수 있는 만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금요일부터 바람이 잦아들겠지만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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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