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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릴 때는 굼뜨더니…유류세 환원 첫 날 56%가 인상

사회

연합뉴스TV 내릴 때는 굼뜨더니…유류세 환원 첫 날 56%가 인상
  • 송고시간 2019-05-09 06:36:39
내릴 때는 굼뜨더니…유류세 환원 첫 날 56%가 인상

[뉴스리뷰]

[앵커]

연휴 끝나고 주유소 찾으신 분들, 적게는 수십원에서 많게는 100원 이상 기름값 올라 놀라셨죠.

유류세 내릴 때는 그리도 굼뜨더니 어떻게 세금 낮은 기름 재고가 유류세 환원 첫 날 동났는지, 전국 주유소 과반이 값을 올렸습니다.

당국의 검증이 필요해 보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유류세 감면폭이 7%로 줄어든 둘째 날 주유소들은 일제히 휘발유 가격표를 고쳐달았습니다.

유류세 인하폭이 줄며 65원 가량 인상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박동위 / 한국주유소협회 차장>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유류세 단계적 환원이 겹치면서 소비자 가격도 상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5개월 만에 ℓ당 평균 1,500원을 돌파했고, 서울은 1,600원을 넘었습니다.



LPG 가격도 뛰어 평균 900원을 돌파했습니다.

<김양현 / 서울시 서대문구> "휘발유 가격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생각했던 대로 오르다보니까 기사들에게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유류세 인하폭이 축소된 첫 날, 전국 주유소 56%가 값을 올렸고 둘째 날엔 78%가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명분은 유류세 환원인데, 지난해 11월 6일 유류세 인하 첫 날 기름값을 내린 주유소가 25%도 채 안됐던 것과 너무 대조적입니다.

<이서혜 / 에너지·석유시장 감시단 연구실장> "사실 유가 인하 축소가 된 지 이틀 만에 국제유가가 반영되지는 않거든요. 주유소 측에서 너무 급격하게 올리는 것 같아서 이런 부분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출 봉쇄가 이미 상승세를 타던 국제유가를 부채질하는 상황에서 주유소들의 초고속 기름값 올리기로 소비자들 부담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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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