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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위기의식에 이인영 압승…'친문 쏠림' 견제

정치

연합뉴스TV 총선 위기의식에 이인영 압승…'친문 쏠림' 견제
  • 송고시간 2019-05-09 07:02:39
총선 위기의식에 이인영 압승…'친문 쏠림' 견제

[앵커]

민주당 원내사령탑에 86운동권 그룹 대표주자인 이인영 의원이 선출된 것은 총선을 앞두고 '친문 일색' 지도부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공감대가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당장 국회를 정상화 시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게 됐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 총선 준비에 들어간 민주당 의원들이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86운동권 그룹 대표인 이인영 의원이 친문 실세인 김태년 의원을 예상보다 큰 표 차로 누르고 원내사령탑에 선출된 것입니다.

당초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측은 빗나갔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지난 4·3 보궐선거를 거치며 이대로는 안된다는 의원들의 변화와 쇄신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떤 것이 총선에 더 좋은 구도일까 좋은 모습일까 이런 것들을 많이 고려하신 것 같고요."

이 원내대표가 소속된 민주평화국민연대와 더좋은미래 등 당내 개혁그룹이 힘을 모은데다 친문 조직인 '부엉이모임'이 지지를 보낸 것도 압승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이 원내대표 취임으로 친문 일색인 지도부 진용도 바뀌게 됐고, 이 원내대표가 당이 중심이 되는 당정청 관계 수립을 강조해왔던 만큼 당청관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총선 준비과정에서 이 원내대표가 이해찬 대표와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친문 쏠림을 견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 원내대표는 당장 여야 대치로 멈춰버린 국회를 정상화해야 하는 책무도 안게 됐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취임 인사 차 나경원 원내대표를 찾아뵙는 과정에서 거기서부터 바로 진솔한 얘기를 나누고 야당의 견해를 경청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강성 이미지를 벗고 변화를 강조했던 이 원내대표가 한국당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오는 묘수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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