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6 운동권 그룹'의 대표주자인 이인영 의원이 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친문 핵심인 김태년 의원을 누르고 원내사령탑에 오른 이 신임 원내대표는 강력한 통합으로 총선승리를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국회 마지막 1년을 책임질 여당 원내대표에 3선의 이인영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결선 투표에서 125표 중 과반이 넘는 76표를 얻어 친문 핵심인 김태년 의원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압승을 거뒀습니다.
86세대 운동권 대표주자로 불리는 이 원내대표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 총선 승리에 헌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양성, 포용성, 역동성을 갖춰 더 강력한 여당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제가 고집이 세다 이런 평들을 원대 하면서 완전히 깔끔하게 불식하겠습니다. 우리 당이 넓은 단결을 통해서 강력한 통합을 이루고 그것으로 총선에 승리할 수 있도록 아주 열심히 헌신하겠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고려대 총학생회장과 전대협 1기 의장 출신으로, 2000년 새천년민주당 창당 때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의해 정치권에 영입됐습니다.
민주화 운동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김근태 전 의원과 각별한 인연으로 리틀 김근태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습니다.
이후 서울 구로갑 지역구에서만 3차례 당선됐고, 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집권 3년 차인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원활히 뒷받침하고, 당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와 탄력근로제,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등 민생 법안 처리가 시급한 가운데, 새 원내대표 선출이 국회 정상화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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