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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취임 2주년 특집 대담 출연…현안 답변

사회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취임 2주년 특집 대담 출연…현안 답변
  • 송고시간 2019-05-10 07:57:01
문 대통령 취임 2주년 특집 대담 출연…현안 답변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특집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약 90분 동안 외교 안보 문제를 비롯해 국내 정치와 경제 등 각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밤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특집 대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우선 오늘 오후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와 관련한 생각들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발사체의 성격에 대해 사거리가 길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한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비록 단거리라도 탄도 미사일이라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소지도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지난주 토요일 발사에 대해 미국은 지금까지 유엔 안보리 결의는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그러나 어쨌든 북한의 이런 행위가 거듭 된다면 지금 대화와 협상 국면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북한 측에 경고하고 싶다"고 언급했고요.

북한의 발사 이유에 대해서는 "북한이 지난번 하노이 2차 북미 회담이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끝난데 대해서 상당히 불만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비핵화 대화의 속도를 내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대북 식량 지원에 관한 생각도 밝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은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우리가 북한에 식량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식량 지원이 대화교착상태를 열어주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우리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쌀이 국내수요를 훨씬 넘어서서 해마다 보관비용만 6천억원 정도 소요된다고도 말했는데요.

다만 식량 지원을 위해서는 남북협력기금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국회와도 논의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북 식량 지원 합의를 위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을 제안하기도 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패스트트랙 같이 당장 풀기 어려운 문제로 회동을 하기 곤란하다면, 식량 지원 문제나 남북문제 등 이런 문제에 국한해 회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번 대담에서는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 문제와 관련한 대통령의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는데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0.3%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걱정되는 대목"이라며 "우리 목표는 적어도 2.5~2.6%"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행스럽게도 서서히 좋아지는 추세"라며 "하반기에는 잠재 성장률인 2% 중후반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고르게 소득 배분이 되지 않아서 아직도 양극화가 심각한 점이나 고용증가가 주춤해진 것 등은 정부도 똑같이 아픔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만난 것에 대한 생각도 말했는데요.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벤처기업 누구든 방문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부회장이 재판을 받는 중이라는 점이 부담이 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는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재판은 재판이고 경영은 경영, 경제는 경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2020년 1만원 공약'에 얽매여선 안된다면서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시장 안에 들어와 있는 분들의 급여는 굉장히 좋아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근로시간 단축 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안착되고 있다"며 "충분한 계도기간을 줘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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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