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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만에 미사일 추정체 발사…北 의도 뭘까?

정치

연합뉴스TV 닷새만에 미사일 추정체 발사…北 의도 뭘까?
  • 송고시간 2019-05-10 16:16:04
닷새만에 미사일 추정체 발사…北 의도 뭘까?

[앵커]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추정체를 발사한 것은 미국과 우리나라를 동시에 겨냥한 치밀히 계산된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주년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방한 시점과 맞물린 점이 주목되는데요.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방사포와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발사한 북한은 나흘만에 공식입장을 내놨습니다.

<조선중앙TV> "우리 군대의 정상적인 훈련 계획에 따라 우리의 영해권 안에서 진행된 것으로 하여 그 누구의 시빗거리가 될 수 없다."

정상적이며 자위적 군사훈련이었다고 강조한 북한, 그러나 하루 뒤 단거리 미사일 추정체 두 발을 쏘아올렸습니다.

정상적 훈련이 저강도 반발 정도로 해석되자 명확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미국이 조속히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북미대화 이전의 핵대결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음을 경고했다는 겁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교수> "북한이 긴장의 수위를 짧은 시간내에 올림으로써 판을 조속한 시일 내에 흔들어보고 그 것을 통해서 미국의 전향적인 입장을 받아내려고 하는 그런 시도…"

특히 시기적 측면에서 사전에 치밀하게 계산된 도발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하루 전 미국측 북핵 수석대표인 스티븐 비건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처음으로 한국에 입국해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국민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주년 TV 대담 4시간 전 미사일 추정체 발사 소식을 접했습니다.

미국을 향해 비핵화 양보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우리 정부를 향해선 우리민족끼리에 입각한 전향적 조치를 요구한 것이란 해석을 낳게 합니다.



일각에선 한미가 논의에 들어간 식량지원 방안이 대화재개의 명분으로 충분치 않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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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