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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레이싱 일당 적발…사고보험금도 '꿀꺽'

사회

연합뉴스TV 위험천만 레이싱 일당 적발…사고보험금도 '꿀꺽'
  • 송고시간 2019-05-10 16:41:38
위험천만 레이싱 일당 적발…사고보험금도 '꿀꺽'

[앵커]



단속이 어려운 지역만 골라다니며 제한속도의 2배 넘는 속도로 자동차 경주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폭주를 하다 사고가 나자 보험사를 속여 보험금을 챙기기도 했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이동이 적은 심야. 차량 4대가 질주합니다.



계속 달리나 싶더니 속도를 못 이기고 앞에 있던 차를 들이받기도 합니다.

<사고 피해자> "친구랑 낚시하러 갈려고 12시에 만나기로 했거든요. 가는 길에 느닷없이 뒤에서 받는 바람에. 엄청 놀랬죠. 뺑소니인 줄 알고 경찰에 신고하고."

국산 차 동호회 운영진 박 모 씨 등 4명은 제한속도가 시속 70km인 구간에서 최고속도 시속 170km 질주를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치 3주의 사고 피해를 낸 박 씨는 난폭운전을 하면 보험처리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우연히 발생한 사고로 꾸며 보험금 1,400만원까지 받아 챙겼습니다.

또 박 씨는 이 모 씨와 3개 차로를 아예 점거해 터널 같이 일부 구간만 속도를 확 높여 달리는 '롤링 레이싱'을 벌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들 일당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소규모로 레이싱을 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최성민 / 서울 서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SNS 메신저를 통해 모임 장소를 공지했고,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동호회 사이트를 폐쇄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경찰은 난폭운전 등의 혐의로 박 씨 등 5명을 지난 3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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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