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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검찰 셀프개혁 기회 놓쳐…겸허해야"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검찰 셀프개혁 기회 놓쳐…겸허해야"
  • 송고시간 2019-05-10 16:48:36
문 대통령 "검찰 셀프개혁 기회 놓쳐…겸허해야"

[앵커]



문 대통령은 검경 수사권조정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는데요.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검찰 반발에 "스스로 개혁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놓쳤다"며 "겸허한 자세를 가져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검찰의 공개 반발에 분명한 어조로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금까지 검찰이 사정기관으로서 본인의 역할을 다 하지 못했기 때문에 개혁의 방안으로서 논의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검찰 스스로 개혁을 할 수 있는 많은 기회들을 지금까지 놓쳐왔습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앞서 국회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된 수사권 조정안이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검찰도 법률 전문 집단으로 의견을 밝힐 순 있지만 "개혁의 당사자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이제는 셀프개혁으로서는 안 된다라는 것이 국민들의 보편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그런 방안들이 마련되고 있는 것이어서 검찰이 보다 좀 겸허한 자세를 가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수사권조정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검찰도 의견을 밝힐 수 있다고 말하는가 하면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검찰 우려에 공감도 표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검찰의 피의자 신문조서에 대한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는다거나 이런 부분들은 사실 검찰로서는 의견을 표현할만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의 입장에 검찰은 즉각적인 반응은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 한 관계자는 "바로 입장을 밝힐 상황은 아니다"면서 "대통령 말씀 잘 살펴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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