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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입주 전에 교통망 구축"…현실성은?

경제

연합뉴스TV "신도시 입주 전에 교통망 구축"…현실성은?
  • 송고시간 2019-05-10 17:02:18
"신도시 입주 전에 교통망 구축"…현실성은?

[앵커]



정부는 3기 신도시 건설에 '선교통, 후개발'이라는 원칙을 제시했죠.

하지만 입주 전까지 교통시설이 제대로 갖춰지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왜 그런지, 해결 방법은 없는지, 배삼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경기도 고양 창릉의 핵심 교통대책은 지하철 고양선 신설입니다.

현재 계획만 있을 뿐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정부는 신도시 주민들이 낸 교통분담금으로 지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 받겠다는 입장이지만, 속도를 내도 개통까지 10년이 걸린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경전철 서부선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예타와 비슷한 민자적격성 심사 중인데, 개통 전망 시점은 2028년입니다.

핵심 교통시설인 광역급행철도 GTX-A노선도 지난해 착공식은 했지만 첫 삽을 뜨지도 못했습니다.

<최기주 / 대도시 광역교통위원장> "철도라는 것은 땅을 한번 파면 60개월이 소요가 되고, 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위원회 이런 것까지 연동하면 8~9년 정도는 시간이 경과할 것입니다."

부천 대장지구는 아예 철도계획이 빠졌습니다.

5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가 지나는 김포공항역과 7호선, GTX-B노선의 환승역인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간선급행버스, 슈퍼BRT가 교통대책으로는 유일합니다.

GTX-B노선을 통해 서울역까지 30분, 여의도까지 25분 안에 가겠다는 건데, 심사 중인 예타가 여전히 걸림돌입니다.

<김시곤 / 대한교통학회장> "필수광역교통시설을 지정하고, 그 필수광역교통시설은 예타를 면제해야 한다. 이것만 하면 신도시 거주자가 출퇴근에 심각하지 않다. 어느 정도 도시기능을 할 수 있다. 이 정도 선까지는…"

3기 신도시 주변 주민들은 지금도 출퇴근 시간 상습정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신도시까지 생기면 교통대란이 벌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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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