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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장미에 딸기…품종 개발로 로열티 지출 '뚝'

경제

연합뉴스TV 한국산 장미에 딸기…품종 개발로 로열티 지출 '뚝'
  • 송고시간 2019-05-10 16:54:47
한국산 장미에 딸기…품종 개발로 로열티 지출 '뚝'

[앵커]

우리나라에서 기르는 꽃이나 과일 등 상당수 농작물은 사실 외국에서 개발된 품종입니다.

이런 작물 지으려면 그 나라에 로열티를 내야하는데요.

그런데 지난 10년새 로열티 지불액이 절반이 됐습니다.

장미, 국화, 딸기까지 우수한 국산 품종이 개발된 덕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가시 없는 장미, '딥퍼플'입니다.

이 장미를 비롯해 국내 개발 장미 품종은 모두 15종, 이들이 개발되기 전까지 우리나라는 해외품종을 사들여와 재배하면서 로열티를 지불해야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20여개국에 모종을 수출해 로열티를 받는 입장이 됐습니다.

<황규현 /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해외바이어들은 색깔이 좀 화려하기 때문에 선호하고 있고요. 농민들은 줄기에 가시가 없기 때문에 재배가 편리해서…"

이렇게 국산 품종들이 속속 개발되며 2009년 220억원이었던 해외 농작물 로열티 지불액은 지난해 110억원으로 절반이 됐습니다.

특히 2005년에는 장미 하나만도 로열티 지불액이 77억원이었는데 지금은 3분의 1인 25억원선입니다.

이렇게 대체 품종 개발로 해외 지불 로열티는 줄었지만 우리 품종의 해외 수출이 미진한 탓에 로열티 수입은 아직 18억 원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농정당국은 국화, 딸기 모종의 아시아 각국 수출 확대와 함께 수익성 높은 작물의 품종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재아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사> "개발된 우수한 품종은 해외 출원 및 등록을 통해서 해외 시장을 적극 발굴하고 로열티 획득에도 적극적으로…"

또 현재 26% 수준인 외국 작물의 국산화율도 5년내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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